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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시작되면 단순히 덥고 습한 것을 넘어, 우리 몸과 마음의 균형이 깨지기 쉽습니다. 높은 습도와 기온, 여기에 줄어든 일조량과 불쾌지수까지 더해지면서 여러 가지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죠. 하지만 조금만 더 신경 쓰면 장마철에도 얼마든지 활기차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오늘은 꿉꿉한 장마철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한 더욱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팁들을 알려드릴게요.
1. 눅눅한 피부와의 전쟁, 세균 번식을 막아라
장마철은 땀과 습기가 뒤엉키면서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하기 가장 좋은 환경입니다. 이 때문에 무좀, 습진, 땀띠 등 다양한 피부 질환이 흔하게 발생하죠. 피부를 보송보송하게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 외출 후 완벽한 건조: 외출 후 집에 돌아오면 발을 깨끗이 씻고, 발가락 사이사이의 물기를 완벽하게 말려야 합니다. 물기가 남으면 무좀균이 빠르게 증식할 수 있어요. 헤어드라이어의 찬바람을 이용해 발을 건조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통풍이 잘되는 의류 선택: 땀을 잘 흡수하고 통풍이 잘되는 면, 리넨 소재의 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옷이 젖었다면 찝찝한 상태로 방치하지 말고 즉시 갈아입어야 피부 트러블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 습기 제거제 활용: 신발장이나 옷장, 방 구석구석에 제습제나 숯을 두어 습기를 제거해 주세요. 젖은 신발은 신문지를 넣어두거나 신발 건조기를 사용해 속까지 말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식중독 비상! 음식물 관리 4대 원칙
고온다습한 장마철은 식중독균이 가장 좋아하는 환경입니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세척-분리-가열-냉장'이라는 4가지 원칙을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 세척: 조리 전후, 식사 전에는 물론이고, 생채소나 과일도 흐르는 물에 꼼꼼하게 씻어야 합니다. 식중독균은 손을 통해서도 쉽게 옮겨갈 수 있으니 손 씻기는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 분리: 익히지 않은 고기나 해산물, 채소는 따로 분리해서 보관해야 합니다. 칼과 도마도 날음식용과 익힌 음식용을 따로 사용하는 것이 교차 오염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 가열: 모든 음식은 충분히 익혀서 먹어야 합니다. 특히 생선회나 육회 같은 날음식은 이 시기만큼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남은 음식도 가볍게 데우지 말고, 다시 한번 충분히 끓여서 섭취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냉장: 음식물은 상온에 2시간 이상 방치하지 않고 바로 냉장 보관해야 합니다. 냉장고를 너무 꽉 채우면 공기 순환이 어려워져 냉장 효과가 떨어지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3. 호흡기 건강을 위협하는 곰팡이와 이별하기
습기가 많아지면 벽지나 옷, 침구류 등에 곰팡이가 피기 쉽습니다. 곰팡이 포자는 공기 중을 떠다니며 천식이나 비염, 알레르기 같은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 효과적인 환기: 비가 오더라도 하루에 최소 10분씩 2~3회 창문을 열어 환기해야 합니다. 맞바람이 치도록 창문 두 곳을 동시에 열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 제습과 온도 관리: 에어컨이나 제습기를 사용해 실내 습도를 40~60%로 유지해 주세요. 너무 낮은 온도는 관절 건강에 좋지 않으니, 실내 온도는 26~28℃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 꼼꼼한 청소: 곰팡이가 생긴 부분은 락스를 희석한 물이나 곰팡이 제거제로 닦아내고, 햇볕이 좋은 날 이불과 베개 커버를 자주 세탁하고 햇볕에 말려 살균해 주세요.
4. 쑤시고 아픈 관절, 따뜻하게 관리하기
흐린 날씨가 계속되면 습도와 기압 변화로 인해 평소 관절염을 앓고 있거나 관절이 약한 분들은 통증을 더욱 심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 체온 유지: 에어컨 바람을 직접 맞지 않도록 하고, 긴 옷을 입어 몸을 따뜻하게 체온을 유지해 주세요.
- 온찜질: 관절이 쑤시거나 뻣뻣하게 느껴질 때는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거나 온찜질 팩을 이용해 통증 부위를 풀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가벼운 운동: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스트레칭이나 요가, 실내 자전거 같은 가벼운 운동으로 관절을 부드럽게 풀어주세요. 격렬한 운동보다는 무릎이나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꾸준히 움직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5. 칙칙한 마음, '장마철 우울증' 극복하기
연일 이어지는 칙칙한 날씨는 우리 기분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햇볕이 줄어들면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의 분비가 줄어들어 무기력하거나 우울한 기분이 들기 쉽습니다.
- 햇볕 쬐기: 비가 그치고 잠시 햇볕이 비칠 때 창가에 앉아 햇살을 쬐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 비타민D와 영양 섭취: 햇볕을 통해 얻는 비타민D가 부족해지기 쉬우니, 비타민D가 풍부한 연어, 버섯, 우유 등의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취미와 휴식: 좋아하는 음악을 듣거나, 독서, 영화 감상 등 자신만의 취미 활동으로 기분을 전환하고,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통해 몸과 마음의 피로를 풀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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